‘국경을 뛰어넘은 따듯한 인술’

‘국경을 뛰어넘은 따듯한 인술’

기사승인 2019-01-18 14:22:56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자갈양

 
심장병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몽골 출신의 영아가 원광대병원의 사회사업단체 후원 주선과 병원비 지원으로 수술에 성공해 생명을 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생후 4개월의 몽골 영아 소녀 자갈(JARGAL·여·익산시 거주)양이다.

자갈은 처음 개인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생명이 위독해 원광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이송됐으며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병원의 주선으로 전북 외국인 지원사업 의료비 지원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자갈은 다운증후군과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수술이 필요했고 수도권 병원에 의뢰 했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다시 원광대병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자갈은 지난해 12월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자갈의 부모에게 고액의 수술비는 큰 부담으로 다가섰으며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다.
 
이 같은 딱한 사정이 입에서 입으로 병원 내부에 알려지고 원광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사회사업 부서를 연결해 외부 사회사업 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멘토리스, 해피빈,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도움을 주선했다.

또 원광대병원 사회사업 후원 단체인 원누리 후원회도 지원에 나섰고 병원도 나머지 의료비를 부담하기로 해 자갈은 수술 후 예후가 좋아 18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윤권하 병원장은 “공공 의료의 역할을 다해 안타깝고 힘든 환경에 놓인 몽골 어린 소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자갈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만큼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머나 먼 타국에서 의료비가 부족 해 목숨이 위험 할 뻔한 영아가 원광대병원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을 찾아 설날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니 되고 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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