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목포 투기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방송을 준비중이었는데 목포 투기의혹부터 해명하겠다”라며 “조카들의 목포 투자는 절대 차명 거래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 의원은 “목포가 소중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보물이 거리에 즐비하게 널려 있는데 거기 있는 분들은 모른다. 제가 그걸 2017년 보는 순간 ‘여긴 보물이다’라고 생각했다. 주위에 ‘목포 가서 살아라. 집도 싸다’ 얘기해도 아무도 안 가기에 조카에게 가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투기가 아니라 동네가 좋아질 것이니까 목포 가면 비즈니스 할 수 있다고 제안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또 손 의원은 “어려운 조카를 위해 증여했다는 걸 사람들이 이렇게 이해 못할 줄 몰랐다”며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왜 그걸 믿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 관계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당 과정에서 도움받은 사실이 없다”라면서 “문 대통령이 내가 (민주당에) 영입된 걸 말하지 않아 김 여사가 그 사실을 몰랐다가 ‘신문 보고 알았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난 국회의원직도 걸고 목숨도 걸겠다는데 SBS는 어떤 근거로 가족까지 파헤치며 사람 하나를 말살시키려 하는지 모르겠다. SBS는 뭘 걸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 추후 진행된 사항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