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민주당에 정책 ‘빅딜’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의 해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건 ‘다카(DACA)’와 장벽의 맞교환이었다.
장벽 건설비용 57억 달러를 책정해주면, 민주당이 원하는 불법체류 청소년 70만 명의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를 3년간 연장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곧 체류 허용 기간이 만료되는 임시 거주자 30만 명의 추방을 3년간 유예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불법 입국으로 인한 범죄와 그 처리 비용이 훨씬 비싸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하지만 민주당의 반응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발표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자, 일시적인 다카 연장과 영구적인 장벽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미리 밝혔다.
아울러 셧다운을 볼모로 하는 거래가 우선이 아니라, 셧다운을 종식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트럼프의 연두교서를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라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요청과 이에 대해 펠로시의 해외 순방 전격 금지라는 날 선 대립을 주고받은 트럼프와 민주당.
트럼프의 이번 제안마저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셧다운 해법을 찾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