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전명규 교수 적극 수사해야…심석희 등 피해 6건"

손혜원 의원 "전명규 교수 적극 수사해야…심석희 등 피해 6건"

손혜원 의원 "전명규 교수 적극 수사해야…심석희 등 피해 6건"

기사승인 2019-01-21 13:15:21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전명규 전 빙상연맹 회장을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 의원은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며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빙상인연대가 피해자의 확인한 피해사례는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이라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빙상 선수 A씨는 10대 때 한체대 빙상장에서 강습을 받던 중 한 코치로부터 수회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며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핑계로 강제로 안거나 입을 맞췄다고 증언했고 국외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강제 포옹과 입맞춤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고 얘기했다.

손 의원은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코치가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현재 이 선수는 당시 충격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 교수는 '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빙상 선수들은 그가 자기 측근의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증언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피해자는 많지만 가해자들은 해를 입지 않고 있다. 조재범의 녹취가 국감 자리에서 발표되었는데도 솜방망이 처벌을 하려고 하는 문체부나 빙상계의 행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이라며 “심석희 살신성인으로 나온 사건이 덮이고 있다. 빙상계 적폐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전명규에 대한 적극적 수사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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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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