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日초계기, 우리 함정 또 위협 비행…명백한 도발"

軍 "日초계기, 우리 함정 또 위협 비행…명백한 도발"

기사승인 2019-01-23 16:44:57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또다시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을 규탄하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23일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 2시3분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 저고도로 근접 위협 비행했다”고 밝혔다. 

서 중장은 “지난해 12월20일 일본의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한국은 인내하면서 절제된 대응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1월18일, 1월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해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재발방지를 요청했음에도 또다시 이런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다시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 도중 일본 초계기가 남해 이어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비행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 조치를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앞서 일본 초계기는 지난달 20일에도 조난한 북한 선박 구조에 나선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저공으로 위협 비행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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