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시작되는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이 지난 1월 초 진행된 배우들의 첫 전체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드라마 ‘아이템’ 후속으로 올해 봄 방송될 ‘조장풍’은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무원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임명된 후 사회의 악덕 '갑'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 사회풍자 드라마다. ‘앵그리 맘’을 통해 한국 교육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냈던 김반디 작가가 집필을 맡고, ‘드라마 페스티벌-터닝 포인트’와 ‘군주-가면의 주인’을 작업한 박원국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첫 대본 연습에는 주인공 조진갑을 맡은 김동욱, 그의 옛 제자이자 조력자가 되는 천덕구 역할의 김경남, 그리고 형사이자 조진갑의 전 아내 주미란 역할의 박세영이 참석했다. 더불어 극을 이끌어 나갈 송옥숙, 오대환, 설인아, 이원종 등의 배우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본 연습에 앞서 집필을 맡은 김반디 작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우리 편이 많이 모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배우 분들을 모시니 든든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박원국 PD는 “감격스럽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좋아하는 연기자 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감격스럽다. 즐겁고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특별근로감독관 못했던 독특한 직업의 주인공 조진갑을 맡게 된 김동욱은 “매 번 드라마를 할 때 마다 느끼지만,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본 리딩에서 배우들이 이미 오래 알던 사이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뽐냈다”고 귀띔했다. 가벼운 애드리브들이 오고 가는 중에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연결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통쾌한 에피소드에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가 더해져 대본 리딩 현장부터 수시로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대본 리딩부터 최상의 호흡을 선보여 온 배우들인 만큼 본 방송 또한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조장풍’은 오는 4월 방송예정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