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스마트한 건강관리…대세는 ‘디지털 헬스 케어’

[키워드포착] 스마트한 건강관리…대세는 ‘디지털 헬스 케어’

기사승인 2019-01-25 01:00:00


김민희 아나운서 ▶ 키워드 포착. 오늘도 쿠키뉴스 이승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승희 기자,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승희 기자,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승희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관리를 가능케 하는 헬스 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 케어는 질병의 치료, 예방, 건강관리 전반에 IT 기술을 융합한 사업을 말하는데요. 2020년에는 이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디지털 의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련 시장 상황 살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보건의료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합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 상황. 이승희 기자와 살펴봅니다. 아직은 좀 낯선 분야일지 모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산업이라는 건 확실해 보이는데요. 먼저 시장 전망 부분부터 보죠. 이승희 기자, 시장 규모가 크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이 2020년에는 2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한 협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 규모가 2016년 960억 달러에서 2020년 20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따졌을 때 233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로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이 진행 중인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헬스 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시키고 있는데요.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 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42%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 지는 산업과 뜨는 산업 등으로 나누고 있지만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은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폭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건데요. 그 이유도 살펴볼게요.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이 이렇게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이유.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환자가 원할 때 진료가 가능한 원격 의료 시장이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또 의료 관련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헬스 케어와 IT가 결합했을 때,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편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신뢰성과 보안성까지 갖춘 기술이 결합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게 진료를 받고 또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건데요. 또 의료비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 부분도 좀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 네. 원격 의료를 기준으로 보면요, 원격 의료가 가능한 미국에서 이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50달러. 우리 돈 5만6000원입니다. 그건 병원 방문 시 드는 비용인 80달러, 응급시설 이용 시 써야하는 160달러보다 저렴한데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한 연구원에 따르면 의료 빅 데이터 활용만으로 글로벌 의료비용을 연간 최대 1900억 달러. 즉 215조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의료비 부담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군요. 사실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와 그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의료비 부담에 대한 대응이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해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의료비는 131조원인데요. 그건 국민총생산 GDP 대비 7.6%의 수준입니다. 2019년도 우리나라 예산 470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국민 의료비로 나라 예산의 약 30%를 지출하고 있는 셈인데요. 당연히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래서 여러 업체에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을 텐데요. 먼저 이동통신사들 상황부터 볼게요. 시장 성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가만있을 수 없겠죠?

이승희 기자 ▷ 네. 먼저 한 이통사는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ICT를 적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뇌 활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소개하며, 경찰청이 제작한 안전드립 앱 사용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하는 치매 극복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ICT를 통해 노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다른 이동통신사는 좀 다른 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또 다른 이통사는 한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솔루션 개발 추진과 관련된 협약인데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유전체 진단 및 분석에 최적화된 ICT 인프라를 제공하게 됩니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되면 유전자 분석에 드는 시간을 지금보다 크게 줄일 수 있는 건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동일한 연산 작업을 반복해야 했는데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됩니다. 유전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압축 저장 기술을 활용하면 병원이나 연구기관이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데이터 전송 시간도 대폭 축소돼 운영비용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군요. 유전자 분석이 빨라지면 진단도 빨라지게 되니 조기 치료가 가능해지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물론입니다. 암과 같은 희귀병과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등, 특정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면, 의료기관들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이면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병원과 이동통신사의 협업으로 유전체 분석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동통신사들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사들 역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스마트 헬스 케어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사업 전략과 서비스를 발표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한 제조사는 자사의 헬스 케어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방향 잡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제품을 담아내도록 헬스 케어 기업들과 협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사 헬스 케어 제품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나 수명도 늘린다고 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미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헬스 케어 전문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 같은데요. 자사의 헬스 케어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두고 여러 기업들과 협업해나가겠다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헬스 케어 서비스 플랫폼이 자리 잡으면서 자사 단말기에만 지원되던 것을 넘어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다운로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미 혈압계, 혈당계 등 파트너사 제품을 포함한 70개 디바이스가 연동되고 있지만, 앞으로 협업해나갈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현재는 해당 헬스 케어 플랫폼을 통해 어떤 서비스들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승희 기자 ▷ 금융사 고객이나 회사 임직원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고요. 한 보험사와 협력해 만든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서는 걸음 수나 달리기 등을 모니터링 해, 파트너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고객 이탈을 막아야 하는 보험사도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서비스를 통해 보상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거군요.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스마트 헬스 케어 컨퍼런스에서 사업 전략과 서비스를 발표한 건 그 제조사뿐만이 아니죠? 또 어떤 기업이 있나요? 

이승희 기자 ▷ 한 인터넷 기업도 자사 클라우드를 스마트 헬스 케어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기업은 한국어를 활용하는 기능 개발에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어 음성인식 엔진은 별도 개발할 필요 없이 당사 API를 활용하면 되고, 얼굴 인식 개발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API는 라이브러리에 접근하기 위한 규칙들을 정의한 것을 말합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에서 저비용으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여러 기업에서 디지털 헬스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진행해 나가며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런 서비스를 통해 효과를 본 사례가 있을까요? 실제로 생활에 적용해 건강관리 효과를 본 사례가 있는지 궁금해요.

이승희 기자 ▷ 네. 있습니다. 고양시 일산 서구보건소는 모바일 헬스 케어 사업 중간검진 결과, 참여자 90명 가운데 53명인 59%에서 건강 위험 요인이 1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진행한 모바일 헬스 케어 시범 사업이란, 만성 질환 건강 위험 군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디바이스의 건강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 전송하고,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체육지도자 등 보건소 헬스 케어 전담팀의 모니터링을 통해 식생활, 운동지도 등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건강 지원 사업입니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건가요?

이승희 기자 ▷ 이번 중간 검진 결과, 건강위험요인 중 혈당의 감소율이 35.8%로 가장 높았고, 중성지방,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혈압 순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헬스 케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개선 효과까지 본 사례가 있군요. 직접 대면하지는 않더라도 전문가 집단이 전담해 모니터링 후 지원하는 만큼, 만성질환 건강 위험 군에 대한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다른 곳도 비슷한 결과를 얻어낸 곳이 있나요?

이승희 기자 ▷ 네. 또 있습니다. 춘천시 보건소의 모바일 헬스 케어 서비스도 시민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참여자 중간 검진 결과 77명중 73명, 무려 95%에서 처음과 비교해 건강 위험 요인들이 감소되거나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 역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참여자에게 운동, 영양, 건강 등 관련 분야 상담을 진행해 왔는데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습관, 건강 개선을 위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헬스 케어 서비스가 만성 질환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분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렇게 실생활에 적용해 효과를 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한계점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디지털 헬스 케어 자체가 대다수 국민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고 있잖아요. 이승희 기자, 물론 성공적인 사례도 보고되고 있고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계점 역시 있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아직 국민들이 잘 모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허가제도 등 각종 규제와 의료계, 보험업계, 환자단체, 산업계 등 기존 산업 대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 차이로 발전이 더디기 때문인데요. 고령사회에서 의료 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의료 개혁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시도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는데요. 왜 우리나라에서 유독 관련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건가요?

이승희 기자 ▷ 국내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원격의료 등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의 혁신을 제한하는 진입 규제, 인허가·평가 절차, 복잡한 시장 구조, 제한적인 시장 규모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사업에 제한을 받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 케어 스타트업 중 44%는 원격의료 금지, 24%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제한, 7%는 데이터 관련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진입 규제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국내 헬스 케어 분야로 진입하는 자체가 어렵다는 거군요.

이승희 기자 ▷ 네. 현재는 헬스 케어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500일 이상 걸리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인허가나 평가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 의료체계 특성상 헬스 케어 스타트업은 식약처의 인·허가부터 신 의료 기술평가, 보험 등재까지 총 세 단계에 걸친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특히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심사에 명확한 기준과 근거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허가나 평가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까요?

이승희 기자 ▷ 규제로 인한 사업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의료정보 개념 법제화, 자율적 활용에 대한 규제 명확화, 원격의료 허용 범위의 점진적 확대,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 확대 등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과 비교해볼 때,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의 성장이 유난히 더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의료체계의 특수성, 오진과 부작용 및 의료 영리화에 대한 우려,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 등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실타래처럼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원격의료 서비스에 국한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현재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 케어 인프라가 대중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한국의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산업은 더디게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 잠재력과 의료 혁신 등 미래 가치가 높아 가야만 할 길인만큼, 정부에서도 그 부분을 정확히 인지해야 할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래서 정부는 2019년부터 의료용 소프트웨어 사전 인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용 SW 등 디지털 헬스 케어 의료기기 규제 완화를 위한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법령 제정이 추진되는데요.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2019년부터 디지털 헬스 케어 제품 허가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현재보다 관련 허가가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식약처는 모바일 앱,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이용자 생체정보를 측정 및 확인해 장소의 제약 없이 건강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 케어 의료기기 허가가 2016년 7건에서 2017년 18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총 34건 허가된 것으로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발전과 의료기관 간 협업으로 서비스가 다각화되고 있고,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헬스 케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분명한 점은 다양한 산업에 IT 기술이 융합돼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혁신이 일어나는 것처럼, 디지털 헬스 케어 역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 같습니다.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 상황 살펴본 키워드 포착.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승희 기자였습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