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손석희 대표이사 저격…“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어”

박진성 시인, 손석희 대표이사 저격…“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어”

기사승인 2019-01-26 00:07:00

박진성 시인이 폭행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보내는 시를 공개했다.

박진성 시인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희 앵커님께’란 제목의 시 전문을 게재했다. 해당 시는 “의혹만으로 진술만으로 그리고 눈물만으로 여럿 인생 파탄 내 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시작된다.

이어 박진성 시인은 “의혹도 있고 진술도 있고 녹취록도 있는데 법으로 하자니, 맞고소를 하셨다니”라며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계시네요, 그거 참 힘든 일이지요”라고 적었다.

박진성 시인은 또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의 눈에선 피눈물이 난다던데 옛말도 팩트 체크 직접 해주시니 참언론인이십니다”라면서 “내가 하면 공론화 내가 당하면 법치주의로. 아, 좀 웃기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앞서 박진성 시인은 JTBC가 섭외해 인터뷰한 인물이 미투 관련 가짜 폭로를 했다고 문제 제기한 적이 있다. 당시 박진성 시인은 성폭력 의혹이 불거져 법정 공방 끝에 결국 무혐의 처분받았지만, 오랜 기간 허위 루머에 시달렸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는 지난 10일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 서울 마포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이에 JTBC 측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김씨가 손 대표이사를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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