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당권쟁탈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번 주 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박계 유력 당권 주자였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29일 한국당 영등포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식을 연다. 유력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오는 30일과 31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전대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안상수, 김진태 의원은 지난 23일, 주호영 의원도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반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며 한국당 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할 뜻을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이번에 당권 도전한 사람들은 모두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전당대회가 차기 대권 창출을 위한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