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중국 공기 안 좋다” 한마디에… 中 누리꾼 댓글 폭탄

황치열 “중국 공기 안 좋다” 한마디에… 中 누리꾼 댓글 폭탄

기사승인 2019-01-30 17:38:02

한류스타 황치열이 중국 공기가 좋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가 중국 누리꾼의 댓글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앞서 지난 23일 황치열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공항에 내렸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서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하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치열은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국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황치열의 이와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의 SNS 계정으로 몰려들어 댓글 폭탄을 퍼부었다. 한 누리꾼은 “다시는 중국에 와서 쉬운 돈 벌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가열되자 황치열은 지난 25일 자신의 중국 SNS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의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며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이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한 방송사가 황치열이 왜 사과해야 하느냐며, 중국 누리꾼들이 K팝 스타를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중국 누리꾼은 SNS에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중국에 다시 오지 말아야 한다. 나는 그의 건강을 걱정할 뿐 그를 괴롭히고 있지 않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12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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