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대표 출마 “탄핵 부정 말자...의리보다 국민이 먼저”

오세훈, 당대표 출마 “탄핵 부정 말자...의리보다 국민이 먼저”

기사승인 2019-02-07 17:15:56

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자”며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7일 출마선언식에서 “정권탈환, 오세훈만이 해낼 수 있다”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의리보다 더 위에 있는 것이 국민”이라면서 “불행히도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바람에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게 사실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헌법적 가치에 부응하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박근혜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다음 총선을 치루기를 민주당은 내심 원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들어 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다”라며 “이제 ‘사람’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장서서 내년 총선을 수도권 압승으로 이끌겠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정치, 유능한 정치, 미래지향의 정치'를 실현해내겠다.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정치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전대 국면에 먼저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두는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사면·복권은 국민적 화두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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