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마약 의혹 사실무근, 제보한 前 직원 8일 고소”

버닝썬 대표 “마약 의혹 사실무근, 제보한 前 직원 8일 고소”

기사승인 2019-02-08 00:39:00

클럽 버닝썬의 마약 의혹에 관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마약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며, 이와 같은 제보를 한 전 직원 등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클럽에 드나드는 지인들과 직원, 손님들이 클럽과 주차장 등에서 마약을 한다는 전 직원들의 제보에 관해 “그런 의혹을 언론사에 인터뷰한 전직 직원들을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8일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를 포함해 지인 중에서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물에 탄 마약을 마시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해당 여성도 함께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계좌거래 내역 관련 등의 금육거래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 들여다 보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버닝썬 측도 협조를 받아들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찰은 버닝썬의 모든 CCTV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최근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김모(29)씨는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꾸려 버닝썬에 제기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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