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재 추진

3·1운동 100주년 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재 추진

기사승인 2019-02-21 13:26:59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부산 시민사회 단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무산됐던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다시 추진한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위원회,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등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시민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 역사 청산과 자주 평화의 새로운 100년을 기리고, 행사 당일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노동자 상이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지난해 무산된 노동자상 설치를 이날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행사장인 정발 장군 동상주변과 100m 가량 떨어진 일본영사관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노동자상 설치에 따른 불상사 등에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부는 지난해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하면서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노동자상 설치를 시도 했다가 경찰 저지 등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인근에 임시로 노동자상을 설치했다.

이 후 노동자상은 한달여가 지나 관할 부산 동구청의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돼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울림의 방'으로 옮겨졌다가 34일 만에 노동자상을 돌려받았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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