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아들 “아빠는 나 끝까지 지켜줄 거지”…알코올중독 공방전

조현아 아들 “아빠는 나 끝까지 지켜줄 거지”…알코올중독 공방전

기사승인 2019-02-22 06:19:31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45)씨 측이 21일 “알코올 중독자로 치료받거나 알코올 중독약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전날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을 상습 폭행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이며,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씨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씨는 결혼 후 발생한 공황장애 때문에 의사의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을 뿐‘이라며 ”별거 전에 매일 세 차례 복용하던 공황장애 약을 별거 후에는 한 차례로 줄였다가 지금은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 측은 박씨를 알코올 및 약물중독자로 몰고, 그렇게 프레임을 씌워야 현재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오산“ 반박했다.

박씨 측은 또한 “박씨는 결혼 이후 조씨로부터 계속 폭행·학대·핍박·모욕 등을 당했고, 계속 감시를 당했다. 이로 인해 정신과 몸이 피폐해져 혼자서는 도저히 저항조차 할 수 없었는데, 혼인 파탄의 책임이 박씨에게 있다고 말하는 게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또 박씨 측은 선뜻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던 이유로 조씨에 의해 고통 받는 자녀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늘 공포와 두려움에 질려 살았고 그때마다 ‘아빠는 나 끝까지 지켜줄거지’라고 아빠인 박씨에게 애원하며 매달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2010년 10월 결혼했으며 2017년 5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아내의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쌍둥이 아들이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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