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과거 여자친구 품에서 30분간 오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심형탁, 바이브 윤민수, 이종 격투기 선수 김동현, B1A4 산들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심형탁은 과거 모델 시절,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한 광고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당시는 자양 광장제 광고를 찍으면 다 성공했다. 그런데 제가 메인이 된 거다. 촬영지인 미국으로 가야 됐다. 비자발급상태를 위해 재정상태를 체크했는데, 가족 전 재산이 백 얼마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급한 대로 500만 원을 빌려오셨지만 비자 발급을 거절당했다”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만나 술 마시며 30분간 울었다”라며 자양강장제 이름을 부르는 모습을 묘사해 짠한 분위기와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심형탁은 선정성 논란이 된 ‘사탕 먹방’도 해명했다. 앞서 그는 한 예능에서 사탕을 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페인트 사탕은 혀에 묻히려고 먹는 거 아닌가. 혀가 파랗게 변하면 사람들한테 보여줄 때 재미있어서 혀에 색소가 잘 묻게 사탕을 먹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 어느 순간 연관 검색어에 심형탁 게이가 뜬다”고 말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도라에몽 덕후’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심형탁은 “도라에몽을 평생 좋아할 거다. 많이 의지된다. 질리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마니아로 알려지자, 주변에서 '굿즈'로 시비를 건다는 근황도 알렸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