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결혼한다.
4일 오전 이정현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현의 4월 7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약 1년간 교제를 해왔으며 세 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식은 예비남편이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과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하게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 이정현은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와 함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연예계에 데뷔한 지도 어느덧 21년이 다 돼간다”는 이정현은 “그동안 팬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느끼며 더 열심히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원히 일만을 사랑할 것 같았던 저인데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후 활동에 관해서는 “결혼 후에 더 깊은 연기로 여러분들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올해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두번할까요’(가제)와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영화 ‘부산행’ 속편인 ‘반도’(가제)로 활발한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테크노 여전사'란 수식어를 얻으며 '와' '바꿔' 등의 히트곡을 냈다.
아래는 이정현 자필 편지 전문.
사랑하는 팬여러분,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분들 안녕하세요? 이정현 입니다.
갑작스레 손편지로 좋은 소식을 전하려니 떨리고 긴장됩니다.
제가 연예계에 데뷔한지도 어느덧 2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팬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느끼며 더 열심히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일만을 사랑할 것 같았던 저인데,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예비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합니다.
오는 4월 7일 여러분들의 축복속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결혼 후에 더 깊은 연기로 여러분들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올해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두번할까요’(가제)와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영화 ‘부산행’ 속편인 ‘반도’(가제)로 활발한 활동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여러분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이정현 올림.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