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종훈, 3년 전 음주운전 “경찰에 부탁해 언론보도 막았다”

FT아일랜드 최종훈, 3년 전 음주운전 “경찰에 부탁해 언론보도 막았다”

기사승인 2019-03-13 17:20:46

밴드 FT아일랜드 소속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경찰에 요청해 언론 보도를 막은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YTN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3월 음주운전을 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적발됐으나, 경찰에 “대중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해 언론 보도를 막았다.

당시 최종훈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제재 기준인 0.05%는 확실히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훈은 담당경찰에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끔 부탁했고, 이후 이 사건은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다른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자숙의 시간을 가질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연예 활동을 지속해온 셈이다.

특히 최종훈은 담당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알려졌다. 최종훈은 이런 내용을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

앞서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성접대 의혹, 불법 촬영 및 유포 등 정준영, 승리를 둘러싼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최종훈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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