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부인 "피해 여성 제보에 절대 속지 마라" 입장문 보내

김학의 부인 "피해 여성 제보에 절대 속지 마라" 입장문 보내

기사승인 2019-03-15 13:49:02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15일 서울고검 기자단에 A4 3쪽 분량 입장문을 보내 “남편과 관련된 일이 보도되고 난 후 지난 6년간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다”면서 “침묵 속에서 사는 동안 왜 하고 싶은 얘기가 없겠냐. 모든 것을 꾹 참고 속으로 통곡하며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입장문을 제출하게 된 이유는 완전히 허위 내용으로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하였기 때문”이라면서 “kbs 의 인터뷰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KBS는 지난 14일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를 사전 인터뷰해 9시뉴스에 내보냈다. 이모씨는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고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하다가 폭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지난 2월19일 MBC ‘PD수첩’이 방송되기 며칠 전 KBS 뉴스 내용과 유사하게 제가 이 여성을 찾아가 금품을 주고 회유하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PD수첩 관계자들을 만나 설명한 적 있다”며 “PD님들은 제 말이 옳다고 봤는지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진실인 양 포장된 그 여성의 제보내용에 절대로 속지 말아달라”며 “제가 직접 당해보니 그 여성의 제 남편에 대한 그동안의 진술이 얼마나 황당하고 악의에 찬 음해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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