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83.6%“국회의원 늘리면 안 돼”…야당 지지층도 반대 다수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83.6%“국회의원 늘리면 안 돼”…야당 지지층도 반대 다수

기사승인 2019-03-20 05:00:00

국민 5명 중 4명은 국회의원 의석수 확대에 반대했다. 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당 지지층의 과반수 이상도 국회의원 의석수를 유지하거나 줄여한다고 답했다. 이들 야3당은 공직선거법 개편안 관련 의원정수 확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의석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의석수 확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3.6%(줄여야 한다 60.5%, 유지해야 한다 23.1%)로 집계됐다.

‘늘려야한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잘모름 및 무응답’은 5.9%다.

세부적으로도 전 계층에 걸쳐 국회의원 의석수를 유지 또는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경기·인천 (축소 60.0%, 유지 20.7%, 확대 13.2%), 대전·세종·충청(63.7%, 25.4%, 10.3%), 대구·경북(62.6%, 25.1%, 4.9%), 부산·울산·경남(67.5%, 22.4%, 4.1%), 강원·제주(60.0%, 29.4%, 0.0%), 30대(63.5%, 17.5%, 11.2%), 50대(67.0%, 18.0%, 10.2%), 60세 이상(64.1%, 26.2%, 3.6%), 남성(62.7%, 23.7%, 11.0%)에서 60% 이상이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서울과 광주·전라, 40대와 여성에서도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당 등 야3당 지지층에서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해 눈에 띄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64.2%(유지 21.9%, 확대 8.6%), 민주평화당 지지층 75.8%(24.2%, 0.0%), 정의당 지지층 54.6%(15.5%, 27.0%)가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46.0%(유지 32.7%, 확대 15.8%), 한국당 지지층은 78.4%(15.2%, 1.3%)가 의석수 축소에 찬성했다. 

이들 야3당(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당)은 최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편안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의원 의석수를 현행 300석보다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민주당은 의석수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제 폐지와 의석수를 270석으로 줄이는 안을 내놨다.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민주당 안을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초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5%+휴대전화 7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4명(총 통화시도 3만9918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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