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인 건설공사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에 대한 기획수사로 미세먼지 배출 등 환경오염물질 관련 불법 행위 사업장 수십 곳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인 건설공사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80개에 대한 미세먼지 관리 실태를 집중 수사한 결과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23개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미세먼지 배출량 30% 저감을 위한 민선 7기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환경권을 보호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기획수사를 실시했다.
적발된 업체 유형별로는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12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5개),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미이행(4개), 건설폐기물 처리업 변경허가 미이행(2개) 등이다.
특히,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폐석재·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파쇄하거나 선별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하면서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로 있는 골재판매소나 콘크리트 제조업체에 대한 집중 수사도 실시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향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외 환경오염물질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비양심적인 사업장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