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가위눌림’ 현상 판독 모니터링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가위눌림’ 현상 판독 모니터링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9-03-26 19:39:56


‘가위눌림’ 등 수면장애가 나타나는 구간을 수면 단계 모니터링에서 판독해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는 뇌공학과 이성환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NREM 수면 시 의식과 무의식 간의 뇌 연결성 차이 연구' 논문을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면은 크게 REM 수면과 NREM 수면으로 구분한다. REM 수면은 일반적으로 꿈을 꾸는 단계고 NREM 수면은 꿈을 꾸지 않는 단계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NREM 수면 동안에도 꿈을 꾸는 의식 단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가위눌림 현상은 대부분 NREM 수면 동안 신체의 불편함과 꿈이 연결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의 수면 단계 모니터링 방법에서는 NREM 수면 내 꿈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에 이 교수 연구팀은 수면 동안 뇌파를 측정해 NREM 수면 내에 꿈을 꾸는 의식 구간과 휴식을 취하는 무의식 구간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의식 경험 기반의 새로운 수면 단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수면 모니터링, 수면장애 진단과 같은 수면의 질 측정뿐만 아니라 마취 또는 수술 시 필요한 의식 심도 측정을 위한 바이오마커 생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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