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 "좋은 드래곤이 많이 나왔으면"

[롤챔스]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 "좋은 드래곤이 많이 나왔으면"

기사승인 2019-03-30 20:51:47


30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젠지 e스포츠를 잡고 시즌을 마무리한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은 “언제나 경기를 이기는 것은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난전 끝에 승리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우리 팀이 10인 롤스터기 때문에 그동안 선발 못나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1세트 승리 후 기량이 좋았던 탑, 정글 두 선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세트를 진 후 준비했던 것에 비해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의기소침하더라.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3세트는 굉장히 안 좋게 시작했는데 역전을 했다. 이에 대해 ‘조커’ 조재읍은 3세트 “이미 4위가 확정이라 부담감 없이 자신있는 챔피언들을 선보였다. 지고 있었던 와중에도 괜찮으니 마음 편하게 하자 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백도어’도 자신감에서 나온 판단이었다. 

2부 리그에서 올라온 후 LCK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4위가 확정되면서 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전에 진출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승강전에서 올라오고 정했던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나머지 20%를 달성하고 ‘리프트 라이벌’까지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즌을 겪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챌린전스 코리아’에서 올라와서 LCK의 긴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내 리액션이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항상 우리 팀이 아직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마다 나오는 진심이 담긴 모습이다”며 웃었다. 

조재읍은 “시즌 끝이 다가올수록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 시즌부터는 컨디션 관리 잘해서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동안 잠시나마 리그 1위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다.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 전, 킹존 드래곤X 전에서 연이어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조재읍은 이번 시즌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을 때 혹독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다 연승을 하면 평가 좋아졌다가 경기력이 잠깐 안 좋아지면 다시 또 비난이 쏟아졌다. 좋은 말만 듣기 위해서는 매 순간 잘해야 되는데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꼈다. 몸이 안 좋아서 경기력이 잘 안 나와도 다 나이로 결부 시키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비판을 잘 받아들이고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며 설명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담원 게이밍과 만난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담원은 꾸준히 마주쳤던 팀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기량 외에도 변수가 많다. 와일드 카드전만 잘 넘기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재읍은 이에 대해 “여기까지 어렵게 왔다고 생각한다. 의미가 클 것 같다. 3,4 위 전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같이 2부 리그에서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더 잘하는 팀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랜덤성이 강하긴 하지만 우리가 경기할 때마다 ‘바람’과 ‘바다 드래곤’이 너무 많이 나온다. 우리는 대지 드래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드래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조재읍은 “응원해주시는 대표님이랑 사무국 분들, 그리고  매 경기 찾아와주시는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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