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김대호 감독 "어제의 그리핀보다 성장할 것"

[롤챔스] 그리핀 김대호 감독 "어제의 그리핀보다 성장할 것"

기사승인 2019-03-31 20:18:58


3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완승으로 잡고 15승 기록, 시즌 1위로 마무리 한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시즌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서 홀가분한 기분은 전혀 아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보완된 부분이 많고 조금씩이라도 발전한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어제의 그리핀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전승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부진했던 데 대해서는 “2라운드 때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한 가지 패턴만 고집하면 언젠가 파훼법이 생긴다. 2라운드는 전체적으로 몸집 부풀리기였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고 답했다.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김 감독은 각 선수의 대해 설명했다. 먼저 ‘리헨즈’ 손시우에 대해 게임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상황 파악이 빠른 점을 꼽았다. 이어 “초창기에는 기복이 많은 편이였다. 경기 동안 불안정한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고 덧붙엿다.

이어 “바이퍼(박도현)는 근거를 기반으로 게임을 잘 풀어나간다. 유리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치고 불리하다 싶으면 어떻게든 빠져서 위치 선정을 잘한다. 챔피언 폭도 넓어서 밴픽에도 유연함을 준다. 쵸비(정지훈)는 1:1에서 개인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미드라인에 다른 개입이 없으면 무조건 이기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타잔(이승용)'에 대해서는 모든 게임의 MVP는 타잔이 받아도 됐다. 굉장히 모험적이고 정글의 모범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동선이든 기습 각이든 다방면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스스로 연구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소드’ 최성원에 대해서는 “외적인 부분에서 팀을 잘 이끌어준다. 플레이 스타일도 정말 단단하고 오더를 잘 내린다. 탑이자 맏형의 역할을 잘해준다”고 평가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을 팀에 대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네 팀이 장단점이 뚜렷하고 각각의 개성과 강점이 있다. 그래서 누가 올라올지는 예상이 안 된다. 굳이 꼽자면 SKT가 2등이기도 하고 모든 라인 선수들이 다 출중한 실력이 있어서 결승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리핀이 막 시작하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커리어를 최대한 빨리 쌓고 싶다. 결승전 준비 잘해서 우승까지 하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이어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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