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특급 루키 조아연(19, 볼빅)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으로 올해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조아연은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조정민(24)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조아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프린지로 올렸으나 이글 퍼트 실패 후 1m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켰고, 김민선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조아연은 작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지막으로 치른 월드 팀 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으로 K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딴 데 이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조아연은 오는 1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