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이날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하나는 경찰에 마약 투약 혐의는 시인했지만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억울해했다.
특히 그는 마약을 그만 끊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투약했고 그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놓았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또한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B씨와 함께 입건됐다. 이후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반면,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 A씨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황하나가 현재까지 언급한 연예인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또는 재벌 3세 등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황하나는 유명 아이돌 출신 박유천과 약혼했다가 지난해 결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화려한 연예인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와 래퍼, 여자 가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