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한국 서비스를 정식 런칭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로 인터넷상에서 게임을 구매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30%를 가져가는 기존 게임 유통 플랫폼의 수수료율을 깨고 개발사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12%의 스토어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언리얼 엔진뿐만 아니라 유니티 엔진이나 자체 엔진을 사용한 게임도 입점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의 경우 언리얼 엔진 사용료 5%를 면제하여 기존 유통 플랫폼에서 출시했을 때의 35%의 수수료에서 약 1/3로 수수료가 대폭 절감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이용자에게는 2주마다 새로운 게임이 무료로 제공되고 게임 구매 후 14일 이내, 사용시간 2시간 미만일 경우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무조건’ 환불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달 초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메트로 엑소더스’ 등을 포함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정식 런칭 타이틀 12개를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2K의 게임 ‘보더랜드3’이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작으로 합류해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
특히 ‘보더랜드 3 슈퍼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런칭 시점부터 기간 한정 할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유비소프트의 게임 ‘아노 1800’,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파 크라이 프라이멀’, ‘와치독2’ 등 4개 타이틀이 추가되며 이 중 사전 판매작인 아노 1800은 12일부터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총 17개 이상의 타이틀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게임들 가운데 일부는 개발사의 결정에 따라 기존 유통플랫폼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무료 게임 서비스도 스토어 런칭과 함께 시작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오는 18일 23시 59분까지 2016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의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위트니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위트니스 무료 배포 종료 직후 바로 19일 00시 00분부터는 또 다른 게임 ‘트랜지스터’의 무료배포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가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있는 다른 게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정식으로 시작된다. 최소 한 개의 소셜 채널에서 1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상 제작자, 스트리머, 스토리텔러, 아티스트, 코스플레이어, 음악가, 커뮤니티 빌더 등의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게임 개발사의 결정에 따라 최소 수익 배분 비율 5%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게임 개발사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하는 양질의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고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도 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 국내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현지 고용을 일으키는 등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등급심의 절차 등을 준비하면서 늦어진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정식 런칭을 기다려주신 게이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게이머들에게 궁극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게임 스토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