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저소득가정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 ‘숨’ 권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14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00여 명에게 5천만 원 규모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마스크는 평균 2~3천원대이며,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는 5천원 이상이다. 매일같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마스크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가정의 경우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 구입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굿네이버스는 마스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 아동을 대상으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미세먼지 대응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굿네이버스가 지난 3월 전국 472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의 미세먼지 인식 및 대응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의 75.4%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세먼지 대응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지에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아동 61.1%가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아이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숨 쉴 권리를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관련 교육도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서울‧인천‧전북 지역 내 교육기관과도 아동 ‘숨’ 권리 프로젝트를 위한 기탁식을 진행하고,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