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마약 추가 투약 가능성에 수사력 집중

경찰, 박유천 마약 추가 투약 가능성에 수사력 집중

경찰, 박유천 마약 추가 투약 가능성에 수사력 집중

기사승인 2019-04-24 15:54:58

경찰이 박유천의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박유천이 올해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범죄사실을 기재했다.

박유천은 필로폰을 매번 0.5g씩 구매해 모두 1.5g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박유천은 1명이 30~50회, 2명이 15~25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한 셈이다.

경찰이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통해 영장에 적시한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혐의는 모두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한 것으로, 박유천 등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박유천이 구매한 필로폰의 양과 비교하면 약 1.0~1.2g이 부족하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황하나가 살던 서울의 한 오피스텔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 씨와 함께 사라진 필로폰을 모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23일 박유천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청구함에 따라 박유천은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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