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빠짐 고민…가볍게 여겼다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빠짐 고민…가볍게 여겼다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승인 2019-05-08 13:54:50

직장인 강인섭(가명) 씨는 최근 머리빠짐이 부쩍 심해져 병원 방문을 고민 중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대수롭지 않았으나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 씨는 “평소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탈모량이 늘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계속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가 생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특히 앞머리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다”고 전했다.

탈모는 앞머리, 정수리, 원형탈모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를 괴롭히는 탈모 유형은 앞머리탈모가 대표적이다.

앞머리 헤어라인이 점점 후퇴하는 앞머리탈모는 증상에 따라 M자, U자, V자탈모나 앞머리를 중심으로 헤어라인의 숱이 점점 줄어드는 헤어라인 탈모 등으로 나뉜다. 이중 남성에게는 M자탈모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여성은 헤어라인 탈모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앞머리탈모 중에서도 M자탈모는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M자탈모 진행이 오래돼 앞머리가 이마처럼 매끄러워졌다면 이전의 머리숱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자탈모가 나타났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탈모가 진행 중이더라도 모근 기능이 살아있어 솜털같이 가는 모발이 남아 있다면 발모를 기대할 수 있다. 탈모가 오래되면 모근 기능이 쇠퇴할 가능성이 크기에 머리빠짐을 자각했을 때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 구성원 중 탈모가 있었다면 자신에게도 탈모가 유전될 것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탈모는 가족력이 전부가 아니다. 탈모유전이 있어도 탈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탈모유전이 없어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유전이 없어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평소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했다면 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로, 음주 등 소모적인 생활습관은 체내 불균형을 유발해 ‘두피열’을 생성한다.

두피열은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증상으로 두피 건강 저하와 함께 모발의 조기탈락을 유도한다. 따라서 탈모치료는 두피열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아 두피열증상을 개선하는 탈모치료를 진행핸다.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개인한약 처방은 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치료 이후 진행되는 생활관리 코칭은 탈모 재발을 걱정한 탈모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평소보다 탈모량이 늘었다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보고 의료진을 통해 자세한 진단부터 받아봐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는 탈모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글‧발머스한의원 부산 덕천점 최진우 원장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
조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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