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14시간 30분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10일 귀가했다.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사건이 불거진 2013년 이후 5년 6개월 만에 받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답하고 귀가 차량에 올랐다.
앞서 김 전 차관은 변호인을 통해 "뇌물 수수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만큼 대질심문 등 추가조사 여부를 결정한 뒤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