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프리카 피랍 후 구출된 여성 한국 국적자 사실확인"

외교부 "아프리카 피랍 후 구출된 여성 한국 국적자 사실확인"

외교부 "아프리카 피랍 후 구출된 여성 한국 국적자 사실확인"

기사승인 2019-05-11 14:48:22

외교부가 11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작전으로 구출된 인질 4명 중 1명에 관해 40대 한국 국적 여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구출된 우리 국민의 국내 연고자를 파악해 구출 사실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해 알리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 측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 북쪽에서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인질들을 구출했으며 작전과정에서 2명의 해병 특수부대원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질 중에는 한국인 여성 등이 포함돼있었으며, 이들은 자칫 무법천지인 말리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은 밝혔다.

한밤중 헬기로 숙영지 근처에 급파된 특수부대원 20여명은 10일 새벽까지 작전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의 해병 특수부대원들이 숨졌다. 인질범 6명 중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2명은 도주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인 '카티바 마시나'(Katiba Macina)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날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된 인질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한국인 1명 등 총 4명이다. 당시 현장에서 피랍된 것으로 확인된 프랑스인 2명 외에도 2명의 여성 인질이 더 있었던 것을 파악한 프랑스 측은 곧장 우리 정부에 한국 국적자가 있음을 알려왔다. 이들은 무장세력에 의해 28일간 억류돼 있었다. 두 사람이 피랍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출된 인질 4명은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쯤 파리 소재 군 공항에 도착한 뒤 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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