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봉준호 ‘기생충’ 등 21편 경쟁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봉준호 ‘기생충’ 등 21편 경쟁

기사승인 2019-05-14 11:16:03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오후 7시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미국 독립 영화계의 거장 짐자무시 감독의 좀비극 ‘더 데드 돈 다이’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개막작을 포함한 21편이 선정돼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도 경잭부문에 이름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 집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21일 오후 공식 상영 행사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기생충’ 외에도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정한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쏘리 위 미스드 유’ 켄로치, ‘아메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어 히든 라이프’ 태런스 맬릭,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마티아스 앤 막심’ 자비에 돌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명성의 감독들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다. 심사위원단은 네 개 대륙에서 온 8명으로 구성됐다. 남성 4명 여성 4명으로, 배우 엘르 패닝을 제외하면 모두 감독이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오는 25일 오후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올해부터 폐막작이라는 표현 대신 마지막 상영으로 불리는 마지막 작품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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