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대상 많은 ‘절대그이’는 그들과 무엇이 다를까

비교 대상 많은 ‘절대그이’는 그들과 무엇이 다를까

기사승인 2019-05-15 16:41:42

새 드라마 ‘절대그이’는 비교 대상이 많다. 일본 작가 와타세 유우의 만화 ‘절대그이’를 원작으로 뒀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존재한다. 앞서 한국에서도 ‘너도 인간이니’ ‘로봇이 아니야’ 등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가 방송됐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열린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정화 PD는 원작이나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들과 명확한 차이점이 있는 작품이라고 ‘절대그이’를 소개했다. 

먼저 정정화 PD는 “원작에서 연인용 로봇이라는 소재만 가지고 왔을 뿐, 내용과 주인공의 직업군, 등장인물의 설정 등을 모두 창조했다”고 밝혔다. 연인용 로봇이라는 소재도 최신 추세에 맞춰 설정했다. 정 PD는 “최근 유행에 맞게 딥러닝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배워가는 로봇을 그린다. 원작을 보셨던 분들도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같은 소재의 드라마들과 차별점에 관해서 정 PD는 “앞선 작품들과 다른 지점에서 로봇 소재를 다뤘다”고 강조했다. 소재가 휴머노이드일뿐 사랑의 본질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정 PD는 “사랑을 주기만 하는 것으로 프로그래밍 된 휴머노이드 영구를 통해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여진구는 ‘절대그이’에서 연인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휴머노이드 제로나인, 영구로 변신한다. 여진구는 “최근 로맨틱코미디에서 잘 다루지 않는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한다는 점이 끌렸다”며 “제로나인의 순수한 마음이 인간의 복잡한 가정과 얽히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과 인간이라는 관계를 떠나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감정 자체에 시청자가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연기했다”며 “딱딱한 연기톤에서 벗어나, 제로나인이 데이트 트레이너인 남보원(최성원)에게 배운 기본적인 감정을 토대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주는 것을 중점으로 뒀다”고 작품에 임한 자세에 관해 말했다.

새로운 기획사로 이전한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방민아는 사랑의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은 특수분장사 엄다다 역을 맡는다. “제로나인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과 진심이 위로를 줬다”고 작품 출연 계기를 밝힌 방민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로 다룬 작품인 만큼, 시청자가 따뜻한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주말극에서 활약 중인 배우 홍종현은 이 작품에서 엄다다와 7년간 연애한 톱스타 마왕준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홍종현은 “사랑의 여러 관계를 다양한 분위기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빅이슈’에서 활약한 배우 최성원이 제로나인을 만들고 그에게 감정을 가르쳐주는 연구원 남보원 역으로 분한다. 배우 홍서형은 제로나인의 최초 주문자인 다이애나 역을 맡는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 ‘꽃미남 라면가게’ 등을 연출한 정정화 PD가 연출을 맡았고, ‘마녀보감’을 집필한 양혁문 작가와 CJ 오펜 단막극 공모전에 입상한 장아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대본을 썼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완전 사전제작 드라마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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