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해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일간 베트남 뉴스는 20일 응우옌 쑤언 끄엉 베트남 농업농촌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의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34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된 후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5%인 15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예방과 통제를 위해 각급 기관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략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베트남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했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가 걸리면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