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절개 척추내시경 치료, 척추질환 환자 부담 낮춰

최소 절개 척추내시경 치료, 척추질환 환자 부담 낮춰

기사승인 2019-05-22 15:25:53

<사진=하동원 대표원장, 연세더바로병원 제공>

실록의 계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좋은 날씨가 계속되어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5월이지만 안타깝게도 척추, 관절 및 근·골격계의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장시간 운전이나 급작스러운 야외활동으로 인해 신체 전반에 통증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동안 활동이 부족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척추, 관절 건강에 주의를 요하고 나들이를 떠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이라면 한번 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같은 허리통증을 겪게 된다. 흔히 발생하는 통증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러한 통증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로 척추질환의 전조증상이기도 하다. 허리 통증은 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으로 인해 나타나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에 나타나게 되는데, 어쩌다 한 번 자극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3개월 이상 허리통증이 이어진다면 만성적인 척추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40대 이상에 나타나는 척추질환은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압박골절 등이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흔히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척추질환으로,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라는 조직이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며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한다. 또, 척추압박골절은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아 골격을 이뤄야 할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 등산을 할 때는 체중 부하로 척추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등산 스틱을 사용하고, 테니스나 배드민턴, 축구, 농구, 골프 등 야외 운동을 즐기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질환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와 함께 자세교정, 운동 및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연세더바로병원 신경외과전문의 하동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라면 다음 치료 단계인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전신마취 없이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수술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척추내시경치료로 치료효과를 높이는 추세다”고 전했다.

척추내시경치료는 수술 도구와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약 5~7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후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척추의 병변 부위를 고화질 내시경으로 확인하며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한의 절개만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의 단점이었던 조직과 근육의 손상이 적고 치료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아 고혈압을 비롯한 당뇨 등의 만성질환 환자는 물론 고령의 환자분들도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경과에 따라 당일 퇴원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그는 또한 “척추내시경은 기존 치료 방법과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을 모은 치료법으로, 고화질의 현미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들여다 보기 때문에 MRI상에서 진단되기 힘든 병변 부위까지 자세히 확인하며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술적 효과를 낼 수 때문에 치료 범위가 광범위하여 기존의 치료, 수술 후에도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또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 치료는 특히 정밀한 기술을 요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와 상의하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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