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암이 생길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이 배우자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등 공동 연구팀이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암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신체활동 지원’ 부문을 보면 남성 환자는 배우자에게 86%를 맡겼지만, 여성 환자는 이 비율이 36%에 그쳤습니다.
‘정서 지원’ 부문에서도 남성 환자는 84%가 배우자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은 반면, 여성 환자의 해당 비율은 32%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제 지원’에서 남성 환자는 배우자에게 가장 많은 지원을 얻었지만, 여성 환자는 배우자보다는 자녀에게 더 의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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