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탑승자, 대부분 가족 여행…50대 이상 많아

헝가리 유람선 탑승자, 대부분 가족 여행…50대 이상 많아

기사승인 2019-05-30 17:55:15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고 유람선에는 대부분 가족 단위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총 9개 그룹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최연소 김모(6·여) 양부터 최고령 석모(71·남) 씨까지 총 30명의 관광객과 인솔자 이모(35·여)씨가 탑승했다. 

9개 단체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였으며,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50대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21명이 여성, 9명이 남성이었다.

유람선 탑승 명단을 예약코드별로 나눠보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6명까지 한 그룹으로 묶인다. 이 중에는 부부 혹은 연인 사이로 추정할 수 있는 남녀 2인 그룹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3인 그룹 1개, 4인 그룹 2개, 5인 그룹 1개, 6인 그룹 1개였다.

특히 4인 그룹 중 한 팀은 조부모로 추정되는 김 모(61·남)·김 모(59·여) 씨와 함께 이들의 딸과 손녀로 각각 추정되는 김모(37·여)씨와 김양이 배를 타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 모두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장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며 "(패키지)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구조된 인원은 여행객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이모(66·여)씨, 안모(60·남)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다. 이들은 현지 병원 3곳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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