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담원 게이밍을 잡아내며 서머 시즌 첫 승을 쟁취했다. 

5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경기에서 젠지가 난전 끝에 담원을 2:1로 잡았다.

담원은 탑 ‘너구리’ 장하권, 정글 ‘캐년’ 김건부, 미드 ‘쇼메이커’ 허수,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선발 출전했다. 

젠지는 탑 ‘큐베’ 이성진,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쿠잔’ 이성혁,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담원 승

1세트에서 담원은 정석적인 밴픽을 기용한 젠지를 미드 ‘카밀’, 원걸리 딜러 ‘소나’ 등을 기용, 변칙 픽을 선보이며 응수했다. 

선취점은 캐년 ‘세주아니’가 탑에 기습을 성공시키며 담원이 가져갔다. 이후 바텀에서 5인 타워 다이브를 성공한 담원은 추가 득점 2킬과 함께 첫 번째 포탑까지 철거하며 젠지와의 격차를 서서히 벌렸다. 

담원은 3킬을 차지한 너구리 ‘피오라’를 중심으로 스플릿 운영을 시작했다. 젠지는 대지 드래곤이 등장하자 불리한 상황에서도 담원과의 교전을 유도했다. 젠지는 침착하게 ‘어그로 핑퐁’을 하며 교전에서 승리, 순식간에 4킬을 득점하며 쫓아왔다. 

담원은 재정비 후 젠지의 빈틈을 노렸다. 경기 30분 미드 교전에서 담원이 큐베 ‘아트록스’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교전에서 승리, 바론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모든 방향에서 젠지의 본진을 압박했다. 

젠지는 분전했지만 밀고 들어오는 담원을 막을 수 없었다. 쇼메이커의 카밀의 ‘펜타킬’과 함께 담원은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너구리가 차지했다.

2세트 젠지 승

2세트에서 젠지는 ‘스카너’를 정글로 기용하며 반격을 꾀했다. 경기 초반 ‘바람 드래곤’이 등장하자 라이프 ‘브라움’의 빠른 지원으로 젠지는 손쉽게 차지했다. 담원은 캐년 ‘렉사이’가 탑에 기습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차지했지만 이내 미드에서 젠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쫓아왔다.

막상막하였던 경기는 3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젠지 측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피넛의 스카너가 ‘꿰뚫기’를 적중 시킬 때마다 담원은 쓰러졌다. 

경기 후반 담원은 반전을 위해 젠지에게 교전을 걸었지만 결국 무너졌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파죽지세로 담원의 본진을 파괴하며 2세트 승리했다. 2세트 MVP는 피넛이 차지했다.

3세트 젠지 승

3세트 경기 초반 상단 바위게를 앞둔 교전에서 젠지가 선취점을 차지했지만 너구리 ‘블라디미르’와 쇼메이커 ‘아트록스’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젠지 또한 탑에서 너구리를 잡아내며 전령까지 처치, 반격을 가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총 골드는 젠지가 앞섰지만 담원은 드래곤을 중첩했다.

경기 25분 담원은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젠지는 담원 3명을 잡아내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바론이 재등장하자 담원은 다시 한 번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때 피넛과 룰러가 바론 스틸에 성공함과 동시에 담원의 하단을 밀던 큐베 ‘케넨’이 담원의 쌍둥이 타워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재정비 후 젠지는 결상항전으로 막는 담원을 뚫어내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MVP는 룰러가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