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언급 ‘김원봉’ 누구?…공적 논란되는 이유

文 대통령 언급 ‘김원봉’ 누구?…공적 논란되는 이유

기사승인 2019-06-07 09:03:2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김원봉이 누구인지,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선 김원봉이 해방 직후 월북해 활동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원봉은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을 조직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189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1919년 의열단을 조직했으며, 중국 황푸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1930년대 후반 조선민족혁명당을 이끌고 중국내 민족해방운동을 주도했다.

1939년 5월에는 김구와 전국연합전선협회를 결성했고, 단일당 결성에 합의해 7당통일회가 열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1941년 6월 조선민족혁명당은 제6회 전당대표대회에서 임시정부 참가를 결의했고 '조선의용대'도 광복군 제1지대로 합편됐으며, 1942년 광복군 부사령에 취임했다. 1944년 임시정부 제38차 회의에서 국무의원 및 군무부장을 지냈다.

해방 후 귀국했지만, 1948년 4월 남북협상 때 월북했다. 이후 북한 국가검열상과 노동상,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거쳐 1957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까지 올랐다.

이에 그를 둘러싼 평가 역시 논쟁거리다. 특히 과거 독립유공자 서훈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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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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