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석종 교수가 지난달 26일 열린 제18차 대한피부병리학회 심포지엄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2021년 5월까지 향후 2년간 피부병리학계를 이끌게 됐다.
피부병리학은 병리학의 일종으로 여러 질환 중 특히 피부질환을 현미경적으로 진단하고 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학문으로, 병리학 중에서도 피부질환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수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대한피부병리학회 또한 1982년 대한피부과학회 산하 병리조직 및 전자현미경 연구분과위원회로 시작해 1993년 피부병리연구위원회로 확대개편된 후 2003년 대한피부과학회 공식산하 학회로 발전한 대한피부과학회 분과학회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산하학회가 됐다.
이에 이석종 신임 회장은 “회장으로 학회 발전과 회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기존의 국내 피부병리 분야에 대한 교육,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꾸의 피부병리 진료와 연구를 대표하는 대한병리학회 내 피부병리연구회와 학술적,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해 피부병리학의 지식발전과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피부질환의 임상소견과 병리소견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더모스코피(피부확대경) 콘텐츠를 피부병리교육과 연계해 시대를 선도하는 피부과 의사 양성에 일조하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를 이용한 교육시스템을 재고하고 현대적인 가상영상시스템에 선제적으로 적응해 장차 다가올 변화에 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