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기퍼 이광연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 루블린서 치러진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에서 최준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한국이 전 연령대에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전반 38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강인이 센스있는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최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과 최준의 멋진 합작이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훈 선수로 거듭난 골키퍼 이광연 역시 이날 연속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막판 에콰도르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기적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이 경기에서 에콰도르는 총 1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5개나 됐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날카로운 슈팅이 연이어 한국의 골대를 향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이광연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 공세를 저지했다.

이광연이 조별리그부터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빛’광연이라 불렸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