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중공업서 이틀 동안 연달아 사고…경찰, 하청업체 직원 5명 입건

지난달 삼성중공업서 이틀 동안 연달아 사고…경찰, 하청업체 직원 5명 입건

기사승인 2019-06-13 14:04:11



지난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이틀 동안 연달아 발생한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그 책임을 물어 하청업체 관계자 5명을 입건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직원 A(33)씨, 이 회사 현장관리자 B(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4일 오전 10시4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해양조립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C(58)씨가 떨어진 H빔 자재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이 사고는 A씨가 1.5t 무게 H빔을 절단하는 도중 절단된 자재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일 오전 11시20분께 헬리데크 작업장에서 크레인 작업 중 또 다른 하청업체 직원 D(44)씨가 크레인 연결고리에 얼굴 부위를 맞아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이 업체 현장관리자 E(45)씨, 크레인 신호수 F(29)씨, 다른 하청업체 신호수 G(38)씨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은 2건의 사고 모두 관계자들이 안전관리에 소홀하면서 발생해 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원청업체인 삼성중공업 직원 3명은 이들 사고에 대해 직‧간접적 책임을 묻기 어려워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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