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韓남편 사랑해서 당구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韓남편 사랑해서 당구로 성공할 수 있었다”

기사승인 2019-06-20 09:18:29

고향 캄보디아를 찾은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2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피아비의 꿈' 네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스롱 피아비는 이날 캄보디아 학생들 앞에 섰다. 자신을 당구 선수라고 소개 한 스롱 피아비는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남편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여기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왔는데,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 모두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피아비는 "제가 당구를 시작했을 때 남편이 '당신의 꿈이 뭐냐'라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학교를 지어서 당구를 가르치고, 한국어나 영어 다 공부할 수 있게 끔 만들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스롱 피아비는 28살 연상 남편 김만식 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으로 온 그는 남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했고, 선수등록 1년 반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의 스롱 피아비는 현재 상금과 후원금으로 캄보디아의 아이들을 돕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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