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중고휴대폰 유통업 진출…큐비즈와 투자계약 체결

세종텔레콤, 중고휴대폰 유통업 진출…큐비즈와 투자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9-06-20 10:56:19

유무선 종합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은 지난 18일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기업 큐비즈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이 큐비즈의 1대 주주로서 경영 및 의결권을 확보한 뒤 중고 정보통신(ICT)기기 유통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게 된다.

투자를 결정한 큐비즈는 2007년 설립된 중고 휴대폰 및 IT기기 유통 전문기업이다. 안정적인 매입 채널을 통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한 뒤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인증 받은 데이터 완전 삭제 전문 프로그램 및 리프레시 플랫폼을 통해 재탄생한 중고폰을 국내외 다양한 유통처에 공급‧수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약 275억원이다.

세종텔레콤 측은 “이번 투자로 큐비즈는 약 2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해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확보한 투자금으로 보다 안정적인 중고 휴대폰 매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세종텔레콤이 보유한 안정된 플랫폼 기술 및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은 큐비즈 인수로 품질 검증을 받은 중고 휴대폰을 자사의 알뜰폰(MVNO)서비스 ‘스노우맨’에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임기채 부사장은 “중고 휴대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큐비즈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중고 휴대폰 시장 1위 사업자 목표 달성과 셋톱박스, 라우터, CCTV, IoT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취급하는 IT 전문 솔루션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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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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