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는 다르다... 모바일 공세 재개

넷마블, 올해는 다르다... 모바일 공세 재개

기사승인 2019-06-21 05:00:00

넷마블이 일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전방위 공세를 펼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4일 넷마블이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출시 10일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으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도 20일 기준 4위를 지키고 있다. 출시 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 총 600만 명이 참여했고 서버 오픈 전 사전 다운로드부터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해 원작 팬층을 공략했다.

지난달 9일 넷마블이 일본 SNK의 대전 격투 게임 원작을 각색해 선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구글 매출 6위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서비스 6년차 타이틀 ‘모두의마블’까지 각각 3위, 10위를 기록해 총 4개의 넷마블 게임이 모바일 매출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까지 2016년 출시 한 달여 만에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모두의마블 등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흥행작의 부재로 전년 대비 연간 매출 16.6% 감소세를 나타냈다. 장기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신작 일곱 개의 대죄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넷마블의 실적 반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최근 유럽 투어 공연을 선보이며 글로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룹 BTS의 독점 음원과 화보를 담은 게임 ‘BTS 월드’까지 상반기 중 선보여 상승세를 가속할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은 일본에서 2016년 6월 세븐나이츠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8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매출 정상을 달성하며 국산 게임의 일본 진출 성과를 견인해왔다. 이번 일곱 개의 대죄가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실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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