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성악가 신영옥 “어머니의 임종 지키지 못했다” 눈물

‘마이웨이’ 성악가 신영옥 “어머니의 임종 지키지 못했다” 눈물

기사승인 2019-06-27 10:12:37

성악가 신영옥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신영옥은 “엄마를 너무 좋아했다. 학교 다녀오면 피곤한데 엄마가 안방에 있으면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노래 연습을 했다. 줄리아드도 그래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상하게 92년도에 엄마가 더 그리웠다. 그때 안방에 가서 엄마 옆에서 자고 그랬다. 이후 얼마 안 돼 엄마가 간암에 걸리셨다”고 설명했다.

신영옥의 모친은 간암으로 딸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신영옥은 언니와 함께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때때로 오는데 벌써 1년이 된 것 같다.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라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영옥의 큰언니인 신명덕은 어머니의 투병을 신영옥에게 비밀로 했다고 털어놨다. 신명덕은 “유럽에서 오페라가 있었다. 이야기 했으면 신영옥이 공연을 할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이 알리지 않았다. 어머니가 기도원에 가서 전화를 못받는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신영옥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가 워낙 여장부라서…. 형부가 사실을 전했을 때 너무 놀랐다. 타격을 받아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영옥은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엄마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엄마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엄마는 일만 하다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은 무한한 사랑을 대가없이 자식에게 쏟고 자식은 받기만 한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어색해서 그 한마디륾 못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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