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쪽 허리 디스크도 척추내시경 시술만으로 치료 가능하다"

"바깥쪽 허리 디스크도 척추내시경 시술만으로 치료 가능하다"

기사승인 2019-06-28 10:02:28

#우리들병원 은상수 진료원장, 바깥쪽 허리 디스크의 척추 내시경(PELD) 신기술 개발 
#SCI급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BRI)에 최신 임상연구논문 발표해 주목

#나사못 유합술에 의존했던 바깥쪽 디스크 치료에 간단한 척추내시경 치료 새 길 열려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은상수 진료원장이 종래 척추 바깥쪽 디스크 질환을 전신 마취하지 않고 척추 내시경(PELD) 시술만으로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을 SCI급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근호에 발표해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은상수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은상수(사진) 진료원장은 척추내시경 특별호 형식으로 출판된 이 학술지에 바깥쪽 허리 디스크(Foraminal Disc Herniation)를 척추내시경으로 안전하게 제거하는 신기술(Posterolateral Endoscopic Lumbar Decompression Rotate-to-Retract Technique)의 효과를 검증한 논문을 게재했다. 검증 대상 환자 수는 최근 2년간 총 10명이었다.

척추 바깥쪽 디스크 질환은 종래 전신 마취 하에서 나사못으로 척추관절을 고정하는 척추유합술로 치료해 왔다. 또 바깥쪽 허리 디스크는 추간공 즉, 척추신경이 척추관 밖의 팔 다리, 몸통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에 생긴 디스크 질환을 가리킨다. 허리 디스크 환자 10명 중 1명 정도가 바깥쪽 디스크 탈출증에 해당된다. 일반 디스크 질환에 비해 다리 저림과 통증이 더욱 심하고 해부학적 구조상 MRI 진단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척추뼈와 관절을 전부 제거하고 인공뼈로 교체하고 나사못을 박는 척추 유합술이 시행되고 있다. 정상 조직의 손상이 큰 기존 유합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에서 현미경을 이용한 외측 접근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해 왔지만 여전히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대수술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바깥쪽에 튀어나온 허리디스크 사진(왼쪽 화살표 방향)과 제거 시 척추내시경 진입 각도. 우리들병원 제공 

은 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분 마취 하에 PELD 내시경을 돌리고(회전) 잡아당기는(견인) 방법으로 바깥쪽에 위치한 허리디스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내시경통 진입 각도를 찾아냈다. PELD 내시경을 이용하면 뼈를 갈아내거나 없애지 않고 피부(1cm 미만)와 근육 조직의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은 원장은 "여전히 의학교과서에는 바깥쪽 허리 디스크의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수술 후 위 아래 마디의 변성 위험이 있는 나사못 고정 유합술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안전한 척추 내시경 시술법이 널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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