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가 부산대학교 약학대학과 정해영‧문형룡 교수 연구팀과 대사성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일화와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일 SIRT1 활성 기전을 가지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일화 정창주 대표이사와 함께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윤석영 단장, 약학대학의 정해영 교수, 문형룡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으로 일화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SIRT1 활성 작용을 가지는 후보물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부여받아, 부산대학교 정해영‧문형룡 교수팀과 공동으로 비만, 당뇨 및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하는 대사성 질환 치료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일화 측은 “SIRT1 활성 물질이 기존의 당뇨 및 고지혈증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각종 대사성 질환에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신약후보 물질은 부산대 약학대학 정해영‧문형룡 교수 연구팀이 신규로 발굴한 합성신약후보 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혈당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혈중 지질농도 감소 등의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또 부산대학교는 해당 공동연구의 성공적 실용화를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을 통한 연구 지원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정해영‧문형룡 교수 연구팀은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 검증 등을 포함한 실용화개발 자금을 지원 받아 일화와의 혁신 신약 개발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양 측은 올해 계약 체결 이후 2022년 1상 임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주 대표는 “66년의 전통을 지니며 국내 약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부산대학교 약학대학과 손을 마주 잡게 되어 기쁘다. 부산대와의 기술이전계약 체결 및 공동연구를 통해 제약사업부문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으로 신약이 개발되어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 제약바이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