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백제보 단계적 개방… 여름철 녹조 대응

금강 백제보 단계적 개방… 여름철 녹조 대응

기사승인 2019-07-02 20:39:49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에 대응하고자 2일 오후 9시부터 금강 백제보 수문을 단계적으로 연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겨울철 지하수를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뿌려 수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열 유출을 막는 시설재배 농법인 수막 재배가 끝나는 4월 중 백제보를 전면 개방해 해발고도 수위를 1.4m로 낮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 농민이 비닐하우스 등에서 지하수를 많이 쓰고 있다고 판단해 개방을 미루고 농민과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환경부는 충남 부여군 자왕리·저석리에 지하수 우물을 개발하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백제보를 개방하기로 했다.

백제보는 지난해 10월 전면적으로 개방했다가 11월 수문을 닫고 해발고도 4.2m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0일 간격으로 수위를 낮춰 오는 22일 2.7m까지 내려갈 계획이다.

오는 8월 우물 개발이 끝나면 보를 전면 개방해 당초 목표인 1.4m 해발고도 수위로 낮출 예정이다. 환경부는 백제보를 개방하면 금강의 물흐름이 빨라져 녹조 현상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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