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4601개교의 급식이 중단되는 등 학사 운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식 조리종사원과 돌봄전담사 등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6천여 개 학교에서 9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했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급식과 돌봄교실, 특수교육지원 등이 정상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 4601개교 중 363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으며, 220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한다. 나머지 744개 학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는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과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임금 인상과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해달라는 것도 이들의 주요 요구사항이다.
이에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날 오후 7시께까지 막판 협상을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